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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6회 우승' 성골 유스의 마지막 인사…"레알 마드리드는 내 전부, 내게 일어난 최고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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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나초 페르난데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면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나초의 작별 인사를 공개했다. 그는 "주장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특별한 감동을 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나초는 레알 마드리드 성골 유스 출신이다. 커리어 초반엔 팀 전력이 원낙 강해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는 2군에서 기회를 엿보다 지난 2012-1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시간을 부여받기 시작했다.

나초는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책임졌다. 비록 주전 수비수는 아니었지만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멀티성으로 팀에 헌신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우승을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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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도 활약이 준수했다. 시즌 초반부터 에데르 밀리탕, 데이비드 알라바 등 팀 내 중앙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나초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주장으로서 올 시즌 43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라리가와 UCL 우승에 공헌했다.

나초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카디시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적을 앞두고 나초가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매우 특별하고 감정적이며 색다른 날이다. 오늘은 내 인생의 구단과 작별하는 날이다. 많은 사람을 봐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힘들다. 나는 항상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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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레알 마드리드는 내 전부다. 집을 떠나는 날마다 이곳에 와서 훈련하고 준비했다. 내 두 번째 고향에 오기 위해 집을 떠났다. 이 유니폼을 입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고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설명했다.

나초는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선물이다. 마음껏 누려야 한다. 하루하루 살면서 작은 도전과 꿈을 세우되, 내가 그랬던 것처럼 항상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미래를 봐야 한다. 누구도 내 꿈을 빼앗아 갈 순 없다. 내게 일어난 최고의 일이다"라고 전했다.

나초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팬 여러분, 모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나에게 베르나베우는 놀라운 곳이며 여러분과 함께 그곳에서 뛴다는 것은 환상적이었다. 나는 고향을 떠나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올 거라는 걸 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제 여러분처럼 팀을 응원할 차례다. 정말 감사하다. 나는 항상 행복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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