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조선DB |
뉴욕증시가 급락했음에도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를 유지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55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24% 상승하고 일주일 전 대비 0.46% 내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 대비 3.75% 내린 33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의 급락에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술주 폭락세가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는 테슬라발 충격으로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는 1.25%, S&P500은 2.32%, 나스닥은 3.64% 각각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 데뷔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상품 9종의 첫날 거래량이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성공적 데뷔에도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지 않은 이유는 ETF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선반영 됐기 때문이다. 하니 라시완 21쉐어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는 이미 부분적으로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60점으로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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