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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美백악관, 재선포기 바이든 대통령직 사퇴 요구 "터무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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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대통령, 어려운 결정 내려…우린 레임덕이라 생각 안 해"

연합뉴스

활짝 웃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앤드루스공군기지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활짝 웃고 있다. 2024.07.24 passion@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대통령 재선 도전을 포기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공화당 등 일각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ridiculous)고 일축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앞으로 4년 더 재임할 수 없는 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남은 6개월은 어떻게 더 일할 수 있느냐는 주장에 대해 질문받자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결정은 건강과 무관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년 반 동안 이룬 국정 성과를 열거한 뒤 "그는 다른 대통령이 2회 임기에 걸쳐 이룰 수 있었던 것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라는 "개인적이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가 스스로의 결정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바이든 대통령)는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것들 위에 (실적들을) 더 쌓아 올리길 원한다"며 "우리는 레임덕 대통령(임기 종료를 앞두고 정책을 추진할 힘이 약해진 대통령)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저하를 숨겼다는 지적에 대해 "은폐한 것이 아니다"면서 "나는 그것(건강 저하 은폐)이 여러분들이 원하는 내러티브인 줄 알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고령(81세)에 따른 인지력 및 건강 저하 의혹을 증폭시킨 뒤 당 안팎에서 후보 사퇴 압박을 받다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저녁 8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25일 오전 9시)에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재선 도전 포기 결정의 배경과 소회를 직접 밝힌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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