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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어펜저스' 신화의 시작…'금빛 기운' 그랑팔레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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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한국 펜싱은 좋은 추억을 안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펜싱 경기장 '그랑팔레'에서 한국 펜싱의 어벤저스, 이른바 '어펜저스' 신화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이정찬 기자가 조금 전 그랑팔레에서 선수들을 만났습니다.

<이정찬 기자>

대회 첫 공식 일정인 '장비 검사'를 위해 결전지에 도착한 '세계 최강' 남자 사브르팀 선수들은, '검객'들의 무대로 변신 중인 '그랑팔레'의 위용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도경동/펜싱 국가대표 : 와 진짜 잘 만들어 놨네요.]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여기가 확 트여 있으니까. 엄청 커 보여.]

경기장 곳곳을 휴대 전화에 담으며 사흘 뒤 결전을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준비? 시작!]

'그랑팔레'는 14년 전, '어펜저스' 신화가 시작된 곳입니다.

'유럽의 아성'이 유독 견고했던 사브르 종목에서 한국 펜싱은 2010년, 원우영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선수권을 제패하며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2년 뒤 런던에선 '주장' 원우영을 앞세워 올림픽 사상 첫 비유럽 국가의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이뤄냈고, 이후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올림픽 2연패, 세계 선수권 4연패로 '최강' 타이틀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이제는 대표팀 코치로 돌아온 원우영과 '어펜저스' 선수들은 다시 한번 '그랑팔레'에 태극기를 휘날리겠다는 각오입니다.

[원우영/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 : 제가 일단 여기서 역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선수들하고 같이 새로운 역사를 한번 만들어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본길/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 우리 코치님이 세계 선수권 금메달 딴 곳에서 우리가 또다시 금메달 따는 그 의미가 더 값지지 않나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유리 돔 형태의 천장으로 비교적 밝게 느껴지는 게 특징인데, 우리 선수들은 이곳에서 또 한 번의 금빛 역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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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개막 하루 전인 내일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첫 경기를 치릅니다.

다시 뜨겁게 응원을 보냅니다.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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