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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는 올림픽 후 뽑자" 마크롱·좌파연합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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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프랑스 총선에서 승리한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이 보름 넘는 진통 끝에 총리 후보를 결정했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올림픽이 임박했다는 이유로 총리를 임명하지 않을 태세다.

23일(현지시간) NFP는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통해 좌파 정당 지도자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 루시 카스테 파리시 재정국장(37)을 총리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FP는 카스테에 대해 "공공서비스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싸우는 단체의 리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카스테를 당장 임명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그는 이날 현지 방송 프랑스2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기간에 새 정부를 구성하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올림픽이 끝나는 8월 중순까지는 현 정부가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NFP 소속 사회당 올리비에 포르 대표는 "선거 결과를 존중하지 않고 최악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고, 마린 통들리에 녹색당 대표도 "대통령은 현실 부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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