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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D리포트] 북한 선수단 선수촌서도 두문불출…한국 숙소와 도보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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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 선수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북한 선수들의 활동 반경은 넓지 않았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을 미디어에 공개했는데 기계체조와 육상, 복싱, 다이빙, 유도, 등 7개 종목에 남자 4명, 여자 12명 등 16명의 선수가 출전한 북한 선수단은 '선수촌 가장 외곽'에 있는 멀티 페이스 센터 건물에 대형 인공기를 내걸고 짐을 풀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카메룬, 리비아, 에콰도르와 같은 숙소 건물을 쓰는데 피트니트 센터 건물에 자리한 한국 선수단 숙소와는 도보로 20분 거리입니다.

올림픽 선수촌에 인공기가 걸린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8년 만입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는 코로나19의 자국 유입을 막고 선수를 보호하겠다며 선수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북한이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어겼다며 북한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습니다.

그 결과 북한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IOC의 징계가 풀리면서 NOC 지위를 되찾은 북한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5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다시 섰고 올해는 파리에서 올림픽 무대에도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북한 선수단은 현재 훈련에만 참가하고 선수촌에서는 식사 외에는 밖에서 활동을 삼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선수촌에 입촌한 우리 국가 대표 선수들은 "식당에서도 북한 선수와 마주친 적이 없다"고 밝혔고 북한 숙소 근처에서 선수단을 안내하는 자원봉사자도 "흡연구역에서 북한 선수를 본 적이 있지만 그 외에는 볼 수 없었다"며 "다만 얼굴을 마주칠 때마다 꼭 인사는 한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 정희돈 / 영상취재 : 양두원 /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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