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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4만 득점’ 제임스, 美선수단 기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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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농구대표팀 선수가 맡는건 처음

동아일보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가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나설 미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됐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홈페이지에 미국 국기를 든 제임스의 합성 사진을 올렸다. 사진 출처 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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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26일(현지 시간) 열리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제임스가 파리 올림픽 각 종목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개회식 남자 기수로 뽑혔다”고 23일 발표했다. NBA 스타 선수들로 구성돼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 선수가 올림픽 기수를 맡는 건 처음이다. 제임스는 “전 세계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을 대표하게 된 건 엄청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임스는 NBA 정규리그와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각각 네 차례 뽑혔다. 21시즌 동안 NBA 무대를 누비며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4만 득점을 돌파(통산 4만474점)했다. 제임스는 이번이 네 번째 참가하는 올림픽이다. 첫 출전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선 동메달을,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5연패이자 통산 1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은 29일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올림픽 개회식 때마다 가장 먼저 입장하는 그리스도 NBA 스타가 기수를 맡는다. 그리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30·밀워키)가 국기를 든다. 아데토쿤보는 NBA 정규리그에서 두 번, 파이널에서 한 번 MVP로 선정됐다. 아데토쿤보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그리스는 28일 캐나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파리 올림픽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을 발표했는데 미국은 1위, 그리스는 6위였다. 이번 대회 남자 농구엔 모두 12개 나라가 출전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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