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트럼프 "해리스가 더 이기기 쉽다…바이든은 최악 대통령" [바이든 사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소식에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몇 분 뒤 CN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될지는 불분명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승계자로 거론돼 온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도 글을 올리고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면서 "그는 확실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not fit to serve)하며, 적합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짓말과 가짜뉴스, (건강 상태를 숨기기 위해) 자신의 지하실을 떠나지 않으면서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주치의와 언론을 포함해 그 주변의 모든 사람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불법 이민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그의 대통령직 수행으로 고통받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가 저지른 피해를 신속하게 치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데 대해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공화당 소속인 존슨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면 그는 대통령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바이든)는 즉각 대통령직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11월 5일(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오기를 아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일하게 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라면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제 의지였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대한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남은 임기를 종료하게 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