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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열린 '세계 국악 경연'...최고의 국악 명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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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열린 '세계 국악 경연'...최고의 국악 명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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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케이팝과 트로트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미국에선 국악 오디션 대회도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내로라하는 국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열띤 경연장에 조인영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

앙증맞은 손으로 있는 힘을 다해 북을 두드립니다.

이번에는 참가번호 38번이 선보이는 부채춤 공연.


우리 민요에 맞춰 한 떨기 꽃을 표현해 봅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세계 한국 국악 경연 대회 현장입니다.

[엘린 문 / 중·고등부 참가자 : 춤출 때 신나고 우리 전통을 이어갈 수 있으니까 기분도 좋고, 우리의 역사를 배울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올해 22회째인 이 대회는 이른바 미국판 국악 오디션으로 미국 전역에서 내로라하는 국악인들이 총출동했습니다.

10대부터 80대까지 모두 마흔 팀이 경연 무대에 올라 한국 무용과 국악기 연주, 풍물과 소리 분야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앤드루 / 관객 : 판소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전통음악입니다. 가장 복합적이고 풍부한 음악 장르라 할 수 있죠. 이 행사에 올 때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전통음악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한국 전통예술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됐습니다.

특히 살풀이춤을 선보인 대상 수상자는 국악인들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전주대사습놀이' 출전 기회도 얻게 됩니다.

[이경하 / 심사위원 : 이곳은 한국과 달라서 국악의 불모지이다 보니까 저희가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태도하고 예술성보다는 난이도 또 학생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하는지….]

[정수경 / 대상 수상자·워싱턴 D.C :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응원의 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우리 전통 춤과 문화 예술을 전파하고 널리 알리는데 애를 쓰고 노력하고 힘을 다하겠습니다.]

차세대 동포들의 국악 참여를 통해 미주 한인들의 정체성을 높이고 국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시작된 이 대회는,

미국에서 전통문화를 전승하는 자리이자 새 국악인이 탄생하는 보금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경로 / 미주 한국 국악진흥회장 : 우리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 긍지를 갖게끔 하고 그리고 문화를 통해서 세대 간의 간극을 해소하고 이 땅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가 얼마나 훌륭한가를 홍보하고….]

케이팝의 세계적인 인기에 비해 국악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보면서, 미국에서 국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YTN 월드 조인영입니다.

YTN 조인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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