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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손석희, 김태호 PD에 "MBC 퇴사자끼리 나란히 앉으니 이상해"('질문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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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손석희의 질문들‘캡처



20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 2회에서는 출연을 위해, 퇴사 후 2년 반 만에 친정 MBC를 찾은 김태호 PD의 모습이 그려졌다.

‘MBC 퇴사자‘들의 묘한 투샷이 펼쳐졌다. 손석희는 "TV 예능을 상징하는 인물"로 김태호 PD를 소개했다.

김태호는 “2021년 1월 17일에 퇴사를 했다”며 ‘MBC 사람은 아니잖아요?“라 묻는 손석희의 말을 긍정했다. "나오실 때 고민하셨냐"는 질문에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두렵다"라 답한 김태호.

김태호는 "'무한도전‘에서는 내용상 재미가 있다면, 출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재미가 없다면 '굳이?' 싶다"라 덧붙였다. “재미가 없을 것 같아 고민을 했냐“는 날카로운 손석희의 질문에, 김태호는 당황하기도.

또한 손석희는 하와이안 셔츠 스타일의 김태호에 ”취향이 참 다른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입으면 우울할 것“이라며 상반된 반응을 내놓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호는 "후배들에게 라디오스타’ 섭외 연락이 꽤 왔었다. 고사를 했는데, 후배들을 마주칠까 겁이 났었다”라 말했다. 이어 손석희도 출연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 여태 없었던 게스트의 유형이고, MC들의 토크를 다 견뎌낼 것 같다"라 말했다. 손석희는 "농담으로, 김구라 씨 정도면 얼마든지"라며 유쾌한 답을 내놓았다.

헤럴드경제

MBC '손석희의 질문들‘캡처



이어 ‘My Name is 가브리엘’을 언급한 손석희. ”JTBC 프로그램이지 않냐. MBC 퇴사자들이 나란히 앉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조금 이상하다“며 웃었다.

김태호는 ”드라마를 보던 중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고,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질문을 누나들에게 했었다. 그때 나이가 6살이었다. 방송국 사람들이나 알 것이라는 답에, PD를 처음 꿈꾸게 되었다“며 꿈을 이루게 된 계기를 밝혔다.

시청률 측정법에 관해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 일요일 밤에 찜질방에 간 적이 있다. 시간대마다 사람들이 이동을 하더라. 어떤 프로그램이 시작하면, 사람들이 모여 앉는다. 다른 채널로 옮기는 식이었다. 즉각적인 시청자의 반응을 깨닫게 됐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본 방송을 놓치면 재방송을 언제 볼지 모르니, ‘본방사수’라는 표현 또한 가능했다“라 전한 김태호.

손석희는 역설적으로 프로그램이 텔레비전에서 버티고 있었던 것은 아마도 거기까지였을지 모른다“며 현재의 사태를 꼬집었다.

그러나 새로운 형태로 소비되는 ‘무한도전’. 유튜브를 통해 총 13억 뷰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한 ‘무한도전’이기에, 자동적으로 ‘무도 키즈‘가 파생되며, 유튜브 매체 내에서의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BC '손석희의 질문들‘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고민거리를 인터뷰로 풀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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