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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 UFC 코-메인이벤트 결장은 세균 감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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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33)이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대 단체에서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7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부터 UFC on ESPN 60이 열린다. 박준용은 브래드 터배리스(37)와 5분×3라운드 미들급(-84㎏) 경기를 코-메인이벤트로 선보일 준비를 했다.

코-메인이벤트는 메인이벤트 다음으로 중요한 대진이다. 박준용은 ▲정찬성(37) ▲김동현(43) ▲임현규(39) ▲최두호(33) ▲양동이(40) ▲정다운(31)에 이어 UFC 단일대회 TOP4 스타로 대접받는 7번째 대한민국 파이터가 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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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60 미디어데이 박준용. 사진=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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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터배리스 vs 박준용은 UFC 역대 3번째 한국계 vs 한국인 매치업이었다. 직전 2경기는 대한민국 선수가 졌다. 박준용이 터배리스를 이긴다면 한국 종합격투기 역사가 새로 쓰였다.

7월 20일 계체를 웃으며 통과할 정도로 감량 또한 순조로웠다. 이제 남은 하루 동안 수분을 보충하며 출전을 위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되는 상황에서 MK스포츠 김재호 특파원 등 UFC on ESPN 60 취재진에게 코-메인이벤트 예정 경기 취소 사실이 전달됐다.

공식적인 설명은 “의학적인 이유에 따른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경기 미승인”이다. 자세한 사유는 의료 정보 보호 의무에 따라 밝히지 않았지만, “관례적인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종합 검진 수준이 아닌 MMA 대회 참가자 기본 보건을 위한 형식적인 건강 진단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얘기다. 뼈가 부러지거나 근육이 늘어나는 등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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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은 UFC on ESPN 60 계체를 웃으며 통과할 정도로 감량이 순조로웠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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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은 소속팀 KTT 유튜브 채널 ‘격투라이프(Fight Life)’에 출연하여 포도상구균 감염 때문이었다고 UFC on ESPN 60 출전이 무산된 구체적인 원인을 공개했다.

건강한 사람도 20~30%는 가지고 있다는 박테리아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연조직염, 화농성 근육염·관절염·골수염, 중이염, 폐렴, 균혈증, 심내막염, 식중독 등을 일으킨다.

포도상구균 전파의 제일 흔한 경로가 피부 감염이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UFC on ESPN 60 현장 안전을 위해 박준용을 제외하는 선택을 내렸다.

UFC는 브래드 터배리스 vs 박준용 대신 스티브 가르시아 vs 최승우를 코-메인이벤트로 승격시켰다.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였던 아이더 아밀 vs 이정영 또한 메인카드 제1경기로 올렸다. 메인카드는 7월21일 오전 9시 시작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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