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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미국서 만들어라”…중국 자동차에 최고 200% 관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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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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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것이며 이를 위해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중국이 자동차를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규모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우리는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며 신속하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공장들은 미국에 지어질 것이며 우리 사람들이 공장에서 일할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와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동차마다 100%~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그들은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 중국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상황이 미국 입장에선 못마땅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취임) 첫 날 전기차 의무명령(mandate)을 끝낼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을 완전한 소멸로부터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 등 전기차 확대 정책을 전기차 구매를 사실상 강요하는 명령이라고 불러왔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오랫동안 우리를 이용해왔다”며 “이른바 우리의 동맹이라고 불리는 국가들이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 나라들이) 와서 우리 일자리를 뺏어가고 우리나라를 약탈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미국에서 만들어라. 미국에서만 만들어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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