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법사위 회의장을 찾아 "정청래 문 열어라. 면담 좀 하자. 법사위원들을 피하면 어떡하냐"며 연신 문을 두드렸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2024.07.19 allpas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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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지 않자 이들은 '꼼수청문회 중단하라'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들고 다함께 "이성을 잃은 정치폭력. 민주당은 각성하라. 정청래는 사퇴하라. 위법청문 중지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법사위 참석을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선 의원들과 취재진들이 몰리며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발언에 나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대통령 탄핵은 소추안 발의도 없고 국회 본회의에서 법사위원들이 조사하도록 위임한 적도 없다. 그런데 정청래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사실상 탄핵조사를 하고 있다"며 "본회의 의결이 없는 탄핵청문회는 불법이고 무효"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자신 있으면 당당하게 정치적 부담을 책임지고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라"며 "발의를 못 한다는 얘기는 아무런 증거자료가 없다는 거다. 명백한 법 위반이고 국민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대선 불복"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의 횡포에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 이 청문회는 원천 무효"라며 "탄핵안을 법사위에서 조사하기 위해선 재적 의원 과반수가 본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기승 전 탄핵 청문회'라는 듣도 보도 못한 제도를 실시했다"며 "민주당의 다수 폭정이 해도 해도 너무하다. 의회민주주의를 붕괴시킨 것에 대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규탄대회를 잠정 중단하고 의원총회를 위해 예결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법사위 야당 주도로 진행되는 청문회에선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 중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날은 채상병 순직 1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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