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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 폴더블폰에 20~30대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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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구매 차지비중 첫 절반 넘어

폴드6 휴대성, 플립6 카메라 성능

사전개통 시작, 통신사 혜택경쟁

헤럴드경제

11일 삼성스토어 홍대점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체험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6·플립6’를 사전 구매한 고객의 절반이 20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의 구매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전작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점유율이 낮았던 젊은 층의 인기를 끌어 올렸다.

통신사들도 사전개통을 본격적으로 시작, 각종 혜택을 내걸고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19일 삼성전자는 12~18일 진행한 갤럭시Z 폴드6·플립6 사전 예약 결과 국내에서 총 91만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사전 판매를 기록한 지난해 갤럭시Z 폴드5·플립5의 102만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결과이다. 그럼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부품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전 판매가 선전했다”며 “전국 주요 매장에서 제품 체험을 하는 소비자들의 방문과 제품에 대한 호평이 지속되고 있어 공식 판매 시점에는 판매 상승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층의 호응이 높아진 점은 고무적이다. 전체 사전 판매 중 2030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는 전작(43%)의 인기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갤럭시Z 폴드6는 가벼워진 무게와 얇은 두께로 높은 휴대성을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Z 플립6도 후면 카메라가 5000만 화소로 개선됐고, 배터리 성능도 4000mAh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 폴드6와 플립6의 사전 예약 비중은 ‘40대 60’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립의 인기가 이어졌다. 다만, 폴드의 사전 판매 비중이 전작 대비 10%가량 상승하며 플립의 인기를 추격하고 있다.

색상은 갤럭시Z 폴드6의 경우 실버 쉐도우가 약 45% 판매돼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이후 네이비, 핑크 순으로 판매됐다. 갤럭시Z 플립6의 경우 실버 쉐도우가 약 35%로 가장 선호도가 좋았고, 이후 블루, 민트, 옐로우 순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통신 3사는 고객 유치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전국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공식 출시일은 24일이다.

SKT는 ▷넷플릭스로 떠나는 세계여행 ▷T1팬미팅 등 ‘육대급(6가지 역대급) 혜택’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른 인기를 보인 가운데, 30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중 약 3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KT는 보험 혜택과 새 폰 교체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KT 365 폰케어’를 선보였다. 갤럭시Z 폴드6·플립6 파손/분실 보상은 물론 스마트기기 파손도 지원하며, 36개월 후 기존 폰 반납 시 새 폰으로 교체 가능한 혜택도 준비했다. 스페셜 요금제(월 10만원) 이상 고객은 멤버십 포인트를 차감 할인해 월 277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Z 폴드6·플립6 출시에 맞춰 중고폰의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 자녀에게 새 스마트폰처럼 물려줄 수 있는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에서 갤럭시Z 플립6나 폴드6를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은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만 14세 미만의 자녀 명의로 개통하면 배터리 교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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