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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차량 지붕만 보인 채 '둥둥'…제보로 본 폭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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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도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하자는 마음으로 많은 시청자분들이 제보 영상 보내주셨습니다.

홍영재 기자와 확인해 보겠습니다.

Q. 경기 남부에 어떤 제보 영상들 들어왔는지?

[홍영재 기자 : 경기 남부 지역에서 폭우를 목격한 분들의 많은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일단 오산천 철교 하단 도로입니다. 하천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하얀 차량 한 대가 지붕만 보인 채 둥둥 떠 있습니다. 옆에는 도로를 통제하는 차단 구조물도 떠 있습니다. 다음 보시는 이곳은 경기도 평택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인데요. 학교 운동장 옆 산비탈의 토사가 무너지면서 쓰러진 나무와 흙탕물이 농구장과 운동장을 덮친 모습입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는 영상은 평택시 청북읍 어소리에 있는 한 농가입니다. 비닐하우스 내부가 사람 무릎 높이 정도까지 잠겨서 진입하는 것조차 어려워 보입니다. 농가 주인은 농작물을 포장한 박스들이 물에 잠겨 손해가 막심한 상태라며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Q. 운전자 분들도 마음 졸였을 것 같은데?

[홍영재 기자 : 그렇습니다. 우선 경기 양주 덕도리의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보시겠습니다. 진입하는 도로 전체가 잠겨 있고 반대편 차량은 진입해야 할지 기다리고 있죠. 이 차량 운전자도 고민하다가 도로에 진입했는데 흙탕물이 차량 앞유리까지 튑니다. 이런 경우 굉장히 많으실 텐데 다음 영상은 오늘 새벽 경기 의정부에서 교량 아래를 지나는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이미 물웅덩이가 생겨서 조심스럽게 진입하는데 차량 운전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도로 상황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비 피해 위험 지역을 사전에 신고해 주는 것만으로도 더 큰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가 현장 상황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하지만 영상보다는 안전이 중요하니까 위험한 곳에는 접근하지 마시고 내일도 전국에 비가 더 내리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김현주·김연호·김동규)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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