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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통령, '만델라의 날' 의회 개원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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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 행정부 향후 5년 청사진 공개

연합뉴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만델라의 날'인 18일(현지시간) 의회 공식 개원 연설에 나선다.

남아공 대통령실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케이프타운 시청에서 진행될 연설에서 제7기 행정부의 주요 정책과 계획을 설명하는 등 향후 5년간 청사진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차별정책) 종식 이후 7번째인 새로운 5년 임기의 의회 공식 개원을 선포한다.

라마포사 대통령이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지난 5월 말 총선에서 전체 400석 중 159석을 차지하며 1994년 첫 집권 이후 30년 만에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국민통합정부(GNU)를 구성해 지난달 14일 의회 첫 회의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한 협의를 거쳐 지난달 30일 GNU에 참여한 총 11개 정당을 아우르는 새 행정부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정당별 장관 수는 부통령 외에 장관 32명 중 20명을 배출한 ANC가 가장 많았고, 민주동맹(DA) 6명, 잉카타자유당(IFP) 2명, 애국동맹(PA)·범아프리카회의(PAC)·좋은당(GOOD)·자유전선플러스(VF PLUS) 각 1명이다.

한편 이날은 유엔이 2009년 11월 총회 결의로 지정한 '국제 넬슨 만델라의 날'로 현지 곳곳에서는 불우이웃을 위해 67분간 봉사하는 나눔의 장이 펼쳐졌다.

67분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1942년 ANC에 입당한 이후 27년간 수감생활을 포함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정계 은퇴할 때까지 인권운동에 헌신한 67년에 이르는 기간을 상징한다.

유엔도 그의 용서·화해·박애의 정신을 기려 국제사회 개개인이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생일인 이날 중 67분을 할애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도록 권장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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