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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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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의장단 선거 예견된 파행…야당 불참 속 정족수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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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당이 합의 미이행"…전반기 의장 "무소속 의원 의장 선출 권리 박탈"

연합뉴스

거제시의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거제시의회가 18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파행됐다.

거제시의회는 이날 제9대 후반기 임시회를 이끌 의장과 부의장을 뽑을 예정이었다.

본회의를 열기 위해 시의원 총 16명 중 과반인 9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 7명과 무소속 의원 1명만 참석해 의장단 선거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과 무소속 1명은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민주당과 합의한 내용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본회의는 개회와 동시에 정회했다.

오후 2시 다시 본회의를 속개했지만 역시 의결 정족수 미달로 의장단 선거가 열리지 못했다.

이날 본회의 파행은 예견된 사태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본회의 보이콧을 비롯해 향후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당은 2022년 7월 20일 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전반기 의장과 운영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을 맡고, 후반기는 반대로 민주당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맡기로 최종 합의함'이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전반기에는 국민의힘 윤부원 의원이 의장을 맡았다.

하지만 최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윤 의장이 당시 합의안을 지킬 수 없다고 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전반기 의회 도중 민주당 김두호 의원과 국민의힘 양태석 의원이 각각 별개의 불미스러운 일로 모두 탈당해 상황이 바뀌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윤 의장은 "만약 합의문대로 민주당이 의장을 가져간다면 양당에 속하지 않은 무소속 의원들의 의장 선출 권리까지 박탈하는 셈"이라는 입장을 이날까지 고수했다.

이날 의장단 선거가 무산되면서 거제시의회는 19일 다시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할 예정이다.

만약 20일까지 의장단을 뽑지 못하면 전반기 의장단 임기 만료에 따라 최다선 의원이자 연장자인 국민의힘 신금자 의원의 의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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