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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토)

'벨트를 콕콕' 쿠에바스, 피치컴 송신기 장착한 등판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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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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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선발로 나선 KT 쿠에바스가 피치컴 송신기를 벨트에 착용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KT가 선발 쿠에바스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9-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최근 4연승 및 키움전 8연승을 기록했다.

선발로 등판한 쿠에바스는 6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5승을 따냈고 KBO리그 50승을 달성했다. 최근 5차례 등판에서 3패에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던 쿠에바스는 한 달 반 만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쿠에바스는 피치컴 송신기를 벨트에 착용하고 등판했다. 자신이 직접 포수 강현우에게 사인을 보내 경기를 이끌었다.

투수와 포수의 사인 교환 장비인 피치컴은 10개 구단에 두 세트씩 지급됐다. 경기 중 의무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각 구단이 자체로 판단해 경기 중 또는 훈련 때 사용하게 했다.

피치컴 한 세트는 사인을 입력하는 송신기 3개와 이를 음성으로 듣는 수신기 12개로 이뤄졌다.

투수나 포수만이 착용할 수 있는 송신기에는 9개의 버튼이 있고, 사전에 설정된 구종과 투구 위치 버튼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수신기에 음성으로 전달된다.

투수는 글러브나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하고, 포수는 팔목과 무릎에 보호대를 대고 찰 수 있다.

직접 송신기를 착용하고 마운드에 선 쿠에바스는 투구를 시작하기 전 벨트에 찬 피치컴을 글러브로 가리고 눌러가며 포수 강현우에게 빠르게 사인을 보냈다. 쿠에바스가 포수 강현우의 사인에 고개를 젓거나 하는 행동은 절대 볼 수 없었고, 투구 속도도 피치컴을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LA 다저스 시절 미국 트리플에서 피치컴을 경험해 본 쿠에바스는 "내 예상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됐다. 내가 확신하는 구종이 있을 때마다 포수와 소통하려면 시간이 걸렸는데, 직접 사인을 전달하다 보니 생각한 대로 투구할 수 있었다. 투구 템포도 빨라져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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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에 지급된 피치컴 세트. 송신기에는 9개의 버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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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에 피치컴 송신기를 착용하고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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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로 피치컴 송신기를 가리고 누르며 사인을 보낸 쿠에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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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강현우를 바라보며 수신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쿠에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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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컴 착용하고 호투 펼친 쿠에바스. 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과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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