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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우승하러 왔습니다"…'드림클럽' 레알 입성 음바페, 8만 관중 앞 당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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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드림클럽'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킬리안 음바페가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레알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가 구단과 향후 5시즌 동안 뛰기로 계약을 맺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레알에서 그를 환영했고, 음바페는 앞으로 5시즌 동안 우리 구단에서 뛴다는 계약에 서명했다. 계약 후 음바페는 경기장 모형, 시계,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9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았다"라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사니타스 라 모랄레하 대학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무난하게 통과했다. 곧이어 음바페의 입단식이 진행됐다. 무려 8만여 명의 팬들 앞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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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음바페는 팬들에게 레알에서 모든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고 선언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오늘은 놀라운 날이다. 이적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내 최우선순위는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이건 장기적인 목표다"라며 최대한 빨리 적응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레알 합류 시점을 언제 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라며 "난 항상 내 운명이 레알에서 뛰는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 꿈이 실현돼 정말 기쁘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전망에 대해서는 "난 야망과 승리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여기에 왔다. 내 계획은 팀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고, 가능한 한 빨리 완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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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는 이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등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다. 포지션 경쟁, 조화는 불가피한 일이다. 음바페는 "감독이 말하는 곳에서 뛰는 걸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내 열정은 팀을 돕는 것이다. 어디에서 뛰는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감독이 결정한 곳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함께 플레이하고 싶은 선수로는 "모든 선수들이 훌륭하다. 그들과 함께 뛰는 걸 기대하고 있다"라며 한 명을 콕 집어 말하지 않았다. 또 레알 팬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뭐냐고 묻자 "지네딘 지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관련된 것일 거다. 난 꿈을 이루고 있고, 드림클럽에서 뛰게 됐다"고 온화하게 말했다.

또 "다른 팀에서도 많은 제의가 있었지만 난 항상 여기서 뛸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라며 레알에서 뛰고 싶었다고 밝힌 음바페는 팬들에게 "지금까지 여기서 느낀 사랑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 이 배지와 유니폼, 마드리디스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2년 전 돌연 마음을 바꿔 파리 생제르맹에 잔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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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유니폼이 주는 무게감에 대해선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뛴다는 압박감이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클럽에서 뛰는 건 즐거움이기도 하다"며 웃었다.

출전 시점에 대해서는 "우승이 걸려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참가하고 싶다. 하지만 먼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께 불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 투어에 대해서도 "정말 모르겠다. 내게 달려있는 건 아니다. 구단이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본 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음바페는 전날 밤 잠을 설쳤다고도 고백했다. 음바페는 "어젯밤에 정말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루의 모든 순간을 즐기라는 압박감을 안고 깨어났다. 이 날은 영원히 나와 함께할 것"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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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음바페의 레알 입단식 및 계약 서명식 등의 행사가 16일에 열린다는 소식은 이전부터 나왔다. 레알은 지난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밝힌 바 있다.

레알은 이미 지난달 초 음바페와 합의를 맺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으나, 당시 음바페가 레알과의 계약서에 서명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했고, 4강에서 떨어진 이후 레알에 합류했다.

음바페와 음바페의 전 소속팀인 PSG(파리 생제르맹)의 계약 기간이 6월 말일까지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레알이 지난 시즌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음바페와 합의를 맺었다고 했으나 음바페와의 계약을 공식화할 수 없었던 이유다.

그나마 음바페가 유로 2024에 PSG 소속이 아닌 레알 소속으로 참가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레알은 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 음바페의 레알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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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음바페가 유로 2024 후 모국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프랑스의 와일드카드로 선택돼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음바페의 레알 입단식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음바페가 프랑스의 파리 올림픽 본선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곧바로 레알에 합류하게 됐다.

이제 공식적으로 레알 선수가 된 음바페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레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밟는다.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자신의 드림 클럽이 레알이고, 우상은 레알의 레전드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점을 밝혔던 음바페는 이제 과거 호날두가 달았던 등번호 9번을 달고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릴 예정이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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