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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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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어 황희찬도 인종차별 피해...UEFA는 '우리 경기 아니잖아?' 하며 조사 사실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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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희찬 인종차별 사태가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에 조사를 요청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듯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은 황희찬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UEFA가 나서 조사하길 바라지만 해당 친선 경기가 자신들의 관할이 아니라고 말했다. 인종과 차별, 편협함을 없애기 위한 싸움은 UEFA 우선순위이고 싸움을 계속할 거라고 했지만 UEFA 대회에서 발생한 사건만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도 인종차별을 당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2차 사과, 손흥민과 토트넘의 성명 발표에도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다. 황희찬도 피해를 입었다. 상황은 16일 열린 울버햄튼, 코모와 경기에서 발생했다. 코모는 이탈리아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클럽인데 최근 4부리그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까지 승격을 했다.

황희찬이 출전한 상황에서 코모 선수가 일종차별을 언사를 내뱉었다. 영국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전 중반 황희찬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울버햄튼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분노를 참지 못해 주먹을 휘둘러 퇴장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UEFA 정식으로 항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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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가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충격적이었다. "우리 클럽은 모든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하고 용납하지 않는다. 문제가 된 수비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이야기를 했다. 그는 동료 수비수에게 '황희찬을 무시해라, 황희찬은 자신을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길게 이야기를 나눈 결과, 울버햄튼 선수들이 '차니'라고 부른 것과 관련해 말을 했다. 우리 코모 선수는 의도적으로 황희찬을 폄하하려고 하지 않았다. 울버햄튼 선수들이 과장된 반응을 해 상황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했다.

인종차별 발언이지만 장난이고 가볍게 여기는 문제적 행태가 코모에서도 나온 것이다. 코모의 미개한 해명은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울버햄튼은 게리 오닐 감독, 차기 주장 마리오 르미나까지 나서 황희찬 보호에 힘쓰고 있다. 오닐 감독은 "인종차별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황희찬은 자신이 큰 상처를 받았음에도 다른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얻길 원했다. 황희찬을 괜찮을 것이다. 우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다. 이번 주에 정말 열심히 했고, 좋은 한 주를 보냈고, 경기에서 좋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불행한 사건을 처리해야 하고 이상적으로 언제 경기에 대해 이야기할지 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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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를 위한 조사가 필요해 UEFA가 나서는 듯했지만 주관 대회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며 조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울버햄튼은 코모가 속한 이탈리아 축구협회에도 항의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인종차별 사태를 뒤로 하고 스페인에서 돌아와 웨스트햄, 크리스탈 팰리스, 라이프치히와 친선 경기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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