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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는 16일(한국시간)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마르세유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으로 이적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던 외신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명문이다. 리그앙 9회 우승을 자랑하며 쿠프 드 프랑스(FA컵)에서도 10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1992-9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이어를 품었다. 구단 명성에 있어서는 울버햄튼보다 명문으로 통한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났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리그앙 34경기에서 13승 11무 10패를 기록하면서 8위에 머물렀다. 리그의 경쟁력은 더욱 차이가 난다. 프리미어리그가 세계적인 감독과 선수를 불러모으는 풍부한 자본을 자랑하는 반면 프랑스는 파리 생제르맹 외에는 잉글랜드 클럽과 경쟁 가능한 곳이 없다. 마르세유도 이름값 있는 선수라면 베테랑 공격수인 피에르 오바메양 정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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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감독이 황희찬을 낙점했다. 브라이튼을 이끌며 울버햄튼을 상대할 때 황희찬의 역량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이 공격 작업을 할 때 속도를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라 개인기와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여준 황희찬을 높게 평가한 배경으로 보인다.
사실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처음 낙점했을 때는 이적 성사에 회의적인 시선이 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마르세유와 울버햄튼 간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마르세유가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황희찬을 데려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바람에 가깝다. 매체는 "마르세유는 황희찬과 같은 레벨이 현재 없기 때문에 협상 창구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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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첫 이적료 제안은 거절당했다. 마르세유는 울버햄튼에 이적료 2000만 유로(약 301억 원)를 제안했다. 쉽게 식을 것 같던 이적설이었는데 황희찬이 마르세유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공기가 달라졌다.
이제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 가장 쉬운 건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는 것이다. 황희찬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남은 기간이 상당해 울버햄튼이 이적료를 계속 높일 만한 요소다.
일단 울버햄튼은 3,500만 유로(약 527억 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세유의 첫 제안보다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당장은 울버햄튼의 어깃장이 통할 것이란 전망이나 황희찬의 의중이 더욱 중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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