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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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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6개월·라이나생명 9개월…생보사 배타적 사용권으로 건강보험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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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험료 납입 이후 시니어 맞춤 담보 제공

라이나 77가지 병력 고지사항 자동 매칭 적용

미래에셋 급여 특정항암부작용치료 약제보장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상반기 소극적이었던 생보사들이 하반기에는 건강보험으로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건강보험 시장을 선점한 손보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협회 배타적 사용권 신청 1건이었으나 하반기에는 삼성생명, 라이나생명, 미래에셋생명(특약 2개)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은 라이나생명 '무배당 다이나믹건강OK보험', 삼성생명 '삼성 플러스원 건강보험', 미래에셋생명 ‘급여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 ‘급여 특정항암부작용치료약제보장특약’ 2종으로 모두 건강 보장 상품이다. 라이나생명은 9개월, 삼성생명은 6개월, 미래에셋생명은 ‘급여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은 3개월, ‘급여 특정항암부작용치료약제보장특약’은 6개월을 받았다.

라이나생명이 '무배당 다이나믹건강OK보험'은 외부데이터 스크래핑을 통해 77가지 계약전 알릴의무사항 중 ‘무사고 매칭 Pricing’ 자동적용시스템 개발, 적용한 점이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기존에는 고지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가입자가 알기 어려웠다. 라이나생명은 '무사고 매칭 Pricing' 자동적용시스템 개발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합리적인 보험료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라이나생명은 "77가지 세분화된 고지문항 중 ‘무사고 기간 및 질병을 자동으로 매칭하는Pricing’ 기법을 적용하여 ‘맞춤형보험료’를 자동산출한다"라며 "고객이 일반심사/간편심사 등 상품 선택 고민을하지 않도록 스크래핑으로 가장 적합하고 합리적인 보험료를 제공해준다"라고 설명했다.

라이나생명은 "본인에 맞는 맞춤형 보험료가 산출되면 심사와 거절 없이 가입되기 때문에 청약과정에서의 번거로운 추가고지, 서류제출 등 가입심사 과정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생명 ‘급여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은 3개월, ‘급여 특정항암부작용치료약제보장특약’은 암 환자 보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소비자에게 맞는 항암치료 방법을 선택하기 위한 유전자검사, 항암 치료후 부작용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보장에는 공백이 있다고 판단, '급여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 특약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급여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은 일반적 화학요법에 앞서 개인별 환자의 유전자 변형을 확인하여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는 차세대 비유전자 검사에 대하여 기존 NGS 유전자 패널 검사뿐 아니라 업계 최초로 단일유전자 검사에 대한 보장도 받을 수 있다"라며 "NGS 유전자 패널 검사의 본인부담률 상향으로 일부 암종의 경우 시간과 경제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는 단일유전자 검사의 현장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보장 공백을 채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급여 특정항암부작용치료약제보장특약’은 암 치료 과정 중 항암치료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에 대하여 비교적 경증인 항구토제부터 업계 최초로 호중구 감소증 포함 중증 항암 부작용에 대한 투약 처방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삼성 플러스원 건강보험'은 장기유지 고객에게 노후에 필요한 보장을 추가로 제공한다는 독창성을 인정받아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상품 '플러스 사망보장 플랜'은 피보험자가 플러스보장플랜 보험기간 중 사망하였을 경우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한다. '플러스 시니어보장 플랜'은 보험기간 중 21가지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한다.

관절수술, 녹내장, 백내장, 관절염 등 노후에 필요한 보장을 추가적인 보험료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가입시점 언더라이팅만 통과하면 이후 건강상태가 변경되더라도 보장금액 변경 없이 추가 보장해주는 '플러스보장플랜 재원' 제도도 있다.

삼성생명은 "가격, 담보, 한도, 인수 4가지 요인 중심 기존 건강보험에서 플러스보장 환급을 더해 검강보험금 보험금을 받지 못하면 손해다라는 인식을 전환시킨 건강보험"이라며 별도 추가보험료 납입없이 노후에 필요성을 느끼는 핵심담보를 납입완료 시점에 추가 보장한다"라모 독창성, 유용성을 설명했다.

생보사들이 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나서고 있는건 건강보험 시장 선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올해 하반기 내부적으로 건강보험 시장을 중심으로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도 변액보험 판매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건강보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 특히 빅3는 건강보험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납 종신보험도 판매가 어려워지고 있어 치매보험과 함께 건강보험 판매에 나설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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