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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울버햄턴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코모 1907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일어난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UEFA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울버햄턴은 세리에A 승격 팀인 코모 1907과 이날 친선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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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과 대화를 나눴고, 경기를 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교체되지 않고 경기를 끝내기로 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선수단 내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차니(황희찬)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뒤 매우 낙심했다"며 "차니와 그 문제에 대해 얘기했고 경기장을 떠나고 싶은지 확인했지만, 그는 팀이 계속 나아가고 필요한 일을 해내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그런 일(인종차별)이 일어났다는 것과 우리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정말 실망스럽다.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물론 황희찬은 정말 실망했고 당연히 이해한다"며 "어려운 순간에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것이 자랑스럽다. 그는 프리시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엄청난 모욕적인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뛰고 출전 시간을 얻기를 원했다. 황희찬은 괜찮을 것이다. 우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다. 그가 괜찮은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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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흥민도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바 있어 한국 축구 팬들에겐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고 있는 벤탄쿠르는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지난달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는 인식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비판이 거세지자 "질이 좋지 않은 농담"이었다"고 인정하며 "무시하거나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손흥민에게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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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한 걸 잘 알고 있다. 내게 사과도 했다"며 "이제 과거의 일이다. 우리는 여전히 함께 뭉쳐 팀을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용서했다.
한편 황희찬은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유로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마르세유는 울버햄튼에 이적료 2000만 유로(약 301억 원)를 제안했다. 마르세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을 가장 활발하게 보내는 팀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후 선수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미드필더와 수비 쪽 보강을 끝냈고 이제 공격 쪽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희찬이 마르세유에서 뛰고 싶어 한다. 리그앙에서 뛰고 싶어한다. 마르세유의 프로젝트를 인정하고 있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프런트에 마르세유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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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과 재계약까지 체결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내 준수한 공격수라는 걸 입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폭발한 경기력에 브라이튼을 지휘하던 데 제르비 감독 눈에 들었고,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자마자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현지 매체들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을 이끌던 시절 울버햄튼과 꾸준히 붙으며 저돌적이고 강렬한 황희찬 스타일에 매료됐다"라고 짚었다.
피에르 에밀 오바메양을 내보내려는 움직임은 황희찬 영입설을 더욱 키운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 "마르세유가 오바메양을 방출하려고 한다. 행선지는 알 카다시아다. 오바메양은 알 카다시아와 2026년까지 계약할 준비가 됐다.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알 카다시아 사이에 이적료 협상이 끝나면 'HERE WE GO'를 말할 수 있게 된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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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감독은 릴리앙 브라시에, 이스마엘 코네 등을 영입해 수비와 미드필더쪽을 보강을 끝냈다. 코어 라인에 전력 점검을 끝낸 만큼 최전방 공격 쪽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일리만 은디아예를 에버턴에 넘긴 데 이어 오바메양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방출할 계획이며, 오바메양을 대체할 선수로 황희찬을 점찍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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