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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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플립6(폴드6·플립6)의 초반 사전 판매량이 전작(폴드5·플립5) 수준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이 역대급 최대 폴더블폰 사전 판매 기록을 달성했던 만큼, 준수한 초반 성과라는 평가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예약판매 사흘째를 맞은 폴드6·플립6의 시장 반응은 전작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판매 3일차이다보니 판매량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대체로 초기 전작 판매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번작에서는 폴드 제품 판매 비중이 전작 대비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전작과 비교해 폴드6의 판매 비중이 조금 올라갔다”고 했다.
전작 대비 14g 줄어든 무게와 넓어진 화면 비율 등이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Z폴드6는 6.3인치 커버스크린에 22.1:9의 새로운 가로 세로 비율을 적용했다.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두께를 지닌 제품이다.
폴드6·플립6 흥행은 실시간 판매 방송에서도 감지된다. 지난 12일 자정에 맞춰 열린 삼성닷컴 라이브 커머스는 누적 조회수 42만3000회를 넘겼다. 이외에도 11번가 라이브커머스, 카카오톡 쇼핑하기, 네이버 쇼핑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은 각각 누적 조회수 67만2000여회, 34만1000여회, 15만7000여회를 기록했다.
업계는 다양한 사전판매 혜택이 흥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구매 시 갤럭시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 매입시세에 더해 최대 20만원(모델별 상이)을 추가로 보상해 주는 '갤럭시 바꿔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작 폴드5(512GB)를 반납할 경우 중고 매입 시세에 추가 보상금 20만원을 더해 최대 110만원을 보상받고, 플립5(512GB) 모델을 반납할 시에는 최대 80만원을 받는다. 이외에 이통3사들도 폴드6·플립6 신규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폴드6·플립6이 전작 판매량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작 플립5·폴드5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중 최다 사전판매량(102만대)를 기록했다. 해당 기록을 넘을 경우 삼성전자 폴더블 시리즈는 매 제품마다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초반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폴드6·플립6가 전작 대비 30%가량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출시한 폴더블 대비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제품 공식 출시일은 이달 24일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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