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 차기작에 영양·심혈관 관련 새 기능 담긴다

박헌수(미국명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이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링에 담긴 삼성 헬스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 차기작에 영양, 심혈관 관련 측정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박헌수(미국명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10일 수면 무호흡 진단, 최종당화산물(AGEs) 지표 측정 등 새 기능을 담은 갤럭시 워치7·울트라 시리즈를 공개했다.

워치에 새롭게 담긴 수면 무호흡 기능은 단순 건강 진단의 기능을 넘어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고려하고 있다.

박 팀장은 “웨어러블 기기는 수면 무호흡에 관한 치료 안이 아니라 리스크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제시한다. 최종적인 결과와 대안은 의사에게 확인해야 한다”며 “향후에는 다른 의료기관, 의사와 연결해 테스트해보는 등 후속 조치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AGEs는 지난 2~3개월간 혈당 평균치를 평가하는 당화혈색소(HgA1C)와 상관관계를 갖는 지표다. 주로 혈액 내 당이 피부로 유입돼 단백질 혹은 지질과 결합해 생성된 것으로 혈관, 장기, 관절, 망막 등에 축적돼 노화와 만성질환을 유발한다.

삼성전자는 AGEs 측정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지표가 사용자에게 식단과 생활 습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는 복잡하고 파편화된 건강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작에는) 영양, 심혈관과 관련한 새로운 측정 기능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현재 준비 중인 내용이라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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