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당선인(오른쪽),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외무장관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2015년 이란핵합의(JCPOA) 타결 때 대외정책을 이끈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외무장관에게 대통령직 인수 조직을 맡겼다.
13일(현지시간)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새 행정부 출범 때까지 장관 후보자를 검토하는 등 대통령직 인수인계 과정에 조언하는 전환기운영위원장 자리에 자리프 전 장관을 기용했다.
자리프 위원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아직 수석부통령 등 어떤 직책에 대해서도 후보자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며 추측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타스님은 페제시키안 당선인이 자신의 첫 외무장관으로 2015년 하산 로하니 행정부 때 자리프 장관 아래에서 핵협상팀 실무 대표를 맡아 합의를 끌어낸 압바스 아락치 당시 외무차관을 낙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때인 2015년 핵합의 타결로 일부 제재가 완화되며 경제에 숨통이 트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핵합의를 파기하면서 강도 높은 제재가 재개됐다.
중도·개혁파 정치인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서방과 관계 정상화, 핵합의 복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로하니 전 대통령과 자리프 전 차관의 지원을 받았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