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을 헤쳐 나가는 캐릭터들로 공감대 형성
故 이선균이 출연한 '탈출'이 12일 개봉했다. /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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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고(故) 이선균의 유작 '탈출'이 베일을 벗었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가 12일 스크린에 걸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예매율 17.9%를 기록하며 '인사이드 아웃2'(18.4%)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작품은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100중 연쇄 추돌 사고로 시작해 헬기 추락과 탱크로리 폭발 그리고 군사용 실험견들의 위협까지 사상 최악의 연쇄 재난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존자들은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무방비 상태로 고립된다.
이 가운데 부녀부터 노부부와 자매 그리고 반려견 가구까지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들이 생사의 여정을 함께하며 펼치는 최강의 팀플레이가 '탈출'의 관전포인트다.
먼저 유학길에 오르는 딸 경민(김수안 분)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국가안보실 행정관 정원(이선균 분)은 재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하지만 사춘기 딸의 마음은 어렵다. 두 사람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가족의 관계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인다.
첫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사고를 맞닥뜨린 병학(문성근 분)과 순옥(예수정 분)은 서로에게 한없이 다정한 황혼 부부로 애틋함을 더하고 매니저 언니와 프로 골퍼 동생인 미란(박희본 분)과 유라(박주현 분) 자매는 온종일 티격태격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끈끈한 가족애를 과시한다.
여기에 파격 비주얼의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 분)과 깜찍한 반려견 조디는 재난 속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반려동물 천오백만 시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무엇보다 '탈출'은 이선균의 유작 중 하나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총 3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고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모두 부인하던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탈출'이 국내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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