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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나토 정상들, 바이든 찬사…트럼프 재선 우려 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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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일 (현지시간) 스위스 뷔르겐슈톡 리조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06.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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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적대 세력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인해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때 보인 모습을 잘못 해석할 미국의 적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이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보라고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으로 추가 가입한 것을 거론, "역사적으로 중립을 표방했던 두 나라가 이제 '우리는 이 방어적 동맹의 일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위비) 부담 분담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동맹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보시라. 자국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 측면에서 우리가 동맹들에게 무엇을 했는지 보시라"면서 "이 동맹의 역량과 힘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우리의 모든 적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와 회의실에 앉아 있다"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가장 가까운 민주주의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푸틴 침략과 일부 다른 독재자들의 (러시아) 침략 지원에 맞서기 위한 네트워크, 동맹의 격자가 형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정상 간 대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처한 정치적 상황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게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런 대화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자신이 들은 것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들이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 개인, 대통령으로서뿐만 아니라 그의 전체 경력에 걸쳐 나토를 강화하기 위해 해왔던 일들에 대한 찬사"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초점은 "실질적인 것"에 맞춰져 있었다며 "동맹을 방어하고 우크라이나와 인도·태평양과의 파트너십을 위해 우리가 제공하려는 것"이었다며 "정치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 방안을 논의한 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율된 행동으로 보냐는 질문에 "저는 그것에 대해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오르반 총리가 "확실히 우크라이나와 조율하고 있지 않다"며 "우크라이나의 동의나 지지 없이 이뤄진 모험주의는 바이든 행정부나 미국의 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오르반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두고 트럼프와 푸틴 사이에 모종의 고리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 상황에 대해 "진전이 있고 합의를 타결할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남아 있는 쟁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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