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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11일 토론회에서 “총선 (패배와 승리)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언론과 여론의 몫”이라며 총선 패배의 책임이 오롯이 본인 책임이라는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총선 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과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을 받고 있다.
한 후보는 11일 TV토론회 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코너에서 2024년 4월 총선 후 “국민 선택 받기에 부족했다” “총선 패배 오롯이 내 책임”이라는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사회자가 “얼마 전 1차 토론에서 김건희 여사가 (디올백 명품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다”며 “총선 책임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나”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총선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언론과 여론의 몫”이라며 “달라진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한 후보는 “다만 제가 가장 절실하고 뜨겁게 당의 문제점을 가장 가까이 바라본 사람으로서 그 당의 문제점을 이 변화의 골든타임에 반드시 해결함으로써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9일 첫 TV토론회에서 ‘4월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면 여권의 참패로 끝난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물음에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후보와 같이 ‘O’를 들었다. 한 후보는 이날 O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 총선 민심 심판은 여러 가지 사안에서 부응하지 못한 게 뭉쳐진 것이며 그중 하나가 이 사안이었다”며 “제가 이를 바로잡기 위해 (김 여사에게) 사과 요구를 하고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았다고 한 점을 상기시켜 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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