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는 국민의힘 김봉남 의령군의원(가운데) |
(의령=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집행부와 갈등을 겪는 경남 의령군의회가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임시회도 파행을 초래해 빈축을 사는 가운데 후반기 의장 후보로 출마한 국민의힘 김봉남 의원이 김규찬 현 의장에게 의장 후보자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김봉남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11일 오후 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규찬 현 의장의 후반기 의장 재당선은 군민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며 "김 의장이 후보에서 내려오면 저 또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의장에 출마한 후보는 무소속 김규찬 현 의장과 국민의힘 김봉남 의원, 같은 당 윤병열 의원까지 총 3명이다.
임시회 결선 투표에서 전체 의원 10명 중 무소속 의원 5명이 김규찬 현 의원에게 표를 던지고,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합심해 같은 당 후보 둘 중 한명에게 몰표를 준다고 해도 5대5 동표가 나온다.
이럴 경우 의회 관련 규칙에 따라 두 후보 중 다선인 후보가 의장으로 선출되는데, 6선으로 최다선인 김규찬 현 의장이 당선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10일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에 전원 불참한 바 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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