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연, 4년 탐사 결과 리튬 생산 가능성 확인
울진 함리튬 페그마타이트. 사진=지자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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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형구)은 11일 ‘국내 리튬 유망 광상 탐사 결과 발표회'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12개 국내 리튬 유망 광상을 조사 탐사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알려진 국내 암석형 광상 12개 지역(울진 왕피리, 단양 외중방리·북상리·회산리·고평리, 가평 호명리, 춘천 박암리, 제천 송계리, 서산 대산리, 옥천 사양리, 무주 사산리, 봉화 서벽리)에 대해 2020년부터 리튬 광상에 대한 탐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울진과 단양 지역의 리튬 품위가 지각 평균 품위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 보암광산에서 북서쪽으로 1㎞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신규 광체 2곳의 페그마타이트질 화강암체의 리튬 품위를 분석한 결과, 산화리튬 기준 0.3∼1.5%로 캐나다 레드크로스 호수 광산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단양광상의 페그마타이트 광체 리튬 품위는 산화리튬 기준 0.01∼0.5%으로 중국 리튬 광산 개발 최저수준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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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연은 이번 탐사 결과를 국내 광산업체에 제공, 리튬 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지만 실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울진·단양을 포함해 조사대상 암석형 광상 모두의 광업권을 기업이 소유하고 있고, 가장 유망한 울진 광상은 금강송 군락지 보호지역이다. 이 때문에 희귀 자원 개발 가능성을 찾은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평구 지자연 원장은 "이번 탐사를 통해 해외에 의존해온 리튬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의 개발 잠재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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