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스마트링 제품…상세한 수면 관리 가능
가격 49만9000원…3개 색상·9가지 사이즈 출시
12일 사전판매 시작·24일부터 전세계 순차 출시
갤럭시 링 티타늄 실버를 착용한 모습.(사진=임유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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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링 티타늄 실버, 티타늄 블랙, 티타늄 골드 색상(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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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4’는 갤럭시 링의 데뷔 무대가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상반기 언팩에서 갤럭시 링 티저 영상을 처음 공개했고, 곧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를 통해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첫 스마트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왔다.
행사장에서 착용해 본 갤럭시 링의 첫 인상은 “가볍다”였다. 5등급 티타늄 소재를 채택해 무게는 사이즈별로 2.3~3.0g 정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손가락에 피로가 느껴지지 않을 수준이다. 티타늄 소재와 더불어 반지 중앙부가 오목한 컨케이브(Concave) 디자인을 적용해 생활 흠집에 대한 우려도 덜었다. 최대 수심 100미터까지 방수 가능한 10ATM 방수를 지원해 견고함을 더했고, 배터리는 최대 7일 지속돼 자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었다.
약간의 두께감은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블랙과 실버는 무광이지만 골드는 광택이 있다. 49만9400원의 가격도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웨어러블 중 가장 많은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워치7의 가격이 41만9100원(LTE 지원 44㎜ 모델 기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링’의 개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시각차가 있을 수 있다.
경쟁제품으로 간주되는 ‘오우라링’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없지 않다. 오우라링 가격은 299달러(약 41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제품 구매 비용과 별도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 10달러(약 1만3800원)를 매월 내야 한다. 하지만 갤럭시링 구매자는 삼성 헬스 앱을 통해 구독료 없이 다양한 건강 지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진=임유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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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링은 24시간 사용자와 밀착해 건강 정보를 추적하고 관리해준다. 특히 수면 관리에 특화돼 있다. 이용자는 매일 아침 기상하면 밤새 수면 점수와 다양한 건강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수면 분석은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 수와 호흡 수 등을 측정해 결과를 산출한다. 수면, 활동, 수면 중 심박수 및 심박 변이도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에너지 점수’는 이용자가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면 뿐 아니라 심박수 알림, 자동 운동 감지, 활동 안한 시간 알림 기능 등 일상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갤럭시 링을 착용한 후 ‘손가락 맞대기(더블 핀치)’ 제스처를 실행하면 갤럭시 링과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시계 알람을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링은 갤럭시Z6 시리즈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사전판매는 오는 12일부터 7월18일까지 삼성닷컴과 전국 삼성스토어 77개점을 통해 진행된다. 사이즈에 따라 5호부터 13호까지 9종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구매 전 정확한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무료 키트가 배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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