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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수)

입국길 열린 유승준, "공부 못하니 배달" 사칭 악플 분노.."법적조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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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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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가수 유승준이 이번에는 악플러 의혹에 휩싸이자 반박에 나서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10일 유승준은 SNS를 통해 "이거 저 아닙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과거 월드컵 한국전을 앞두고 배달 라이더 파업 이슈를 다룬 뉴스 영상의 실시간 채팅 캡처본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캡처본에는 유승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유승준 공식 YOO Seung Jun OFFICIAL' 계정으로 "공부 못하고 가진 거 없으면 딸배(배달기사 비하 단어)나 해야겠죠"라는 댓글이 적혀있었고, 이후 유승준의 악플을 비판하는 기사들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유승준은 "누가 사칭 아이디로 이상한 댓글을 쓴 거 같은데, 기사 쓰시기 전에 사실 확인은 한번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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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이 아닌 것을 전달하시는 분이나, 저를 사칭해서 이상한 악풀 다시는 분에 대해 자세한 상황 알아본 후에 법적 조치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분노하며 "사칭 주의"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유승준은 데뷔 27주년을 맞아 심경을 토로한 바.

지난 4월 2일 유승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한지 27년, 그중 정식으로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계산해 보면 5년도 채 안 되고, 5년 중 그 절반의 시간은 미국에 있었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 남짓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라며 "대법원 승소 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다"라며 "정말 잘 살았다. 열심히 살았다. 후회도 없고 원망도 없다. 그저 이런 기일이 있을 때마다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는 팬들을 기억할 때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라며 "그렇게 22년을 버텼다. 할 만큼 했다. 괜찮다. 그래, 괜찮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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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30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이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유승준은 지난 2020년, 2015년에 이어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재외동포 비자 발급 취소를 위한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패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LA총영사관은 상고장을 냈고, 대법원은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하며 유승준의 한국 입국길이 열리게 됐던 바다.

한편 1997년 데뷔해 스타덤에 오리며 독보적인 솔로 댄스가수로 최정상 인기 누린 유승준은 데뷔 후 전 입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02년 1월, 공연을 위해 미국에 출국한 유승준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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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고, 유승준은 13년이 지난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LA 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긴 법정공방이 이어졌고 유승준은 2019년 1월 'Another Day' 음원을 발표하며 심정을 털어놓기도. 당시 유승준은 이유에 대해 "아들한테 아빠가 한국에 못 들어간다고 해, 아빠로서 문제를 아이들에게 남겨줘선 안 된다 생각, 어떤 방법으로든 한국 땅 밝고 싶어 아이들과 함께 떳떳하게 보이고 싶다.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언급하며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명예를 되찾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보다 앞서 자신의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이에 대해 용서를 구하기도 하고 울분을 토하기도 하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했던 바다. 앞서 그는 "예나 지금이나 법적으로 따져보지도 않은 채 '병역기피'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국민을 선동하고 호도하는 언론들. 힘없는 한 개인에게 린치를 가해도 누구 하나 말 못하는 무서운 사회"라고 적으며 분노를 드러냈다.

더불어 "입대를 하겠다고 한 것은 대국민 약속이 아닌 팬들과 약속이었다. 그 팬들과 약속 지키지 못한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서 "그래 약속 못지켰다. 왜 그게 죄냐. 너희는 평생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느냐"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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