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방향타' 3중전회 앞두고 재정 전문가·로봇기업인 등 불러 혁신 촉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가 중국 경제 정책 중대 결정이 내려져 온 '3중전회'를 앞두고 경제 운영의 어려움을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오후 경제 상황과 관련한 전문가·기업가 좌담회를 주재했다.
좌담회에는 양즈융 중국사회과학원 재정세수연구센터 주임과 중정성 중국재정학회·중국수석경제학자포럼 이사, 자오중슈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장, 뮤옌량 중앙외환업무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봇기업인 메크마인드의 사오톈란 최고경영자(CEO), 정쉐쉬안 중국건축그룹 회장, 장세순 지난 제2공작기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화통신은 "참석자들은 올해 복잡한 외부 환경을 맞아 우리나라(중국) 경제 운영은 지속해 회복·호전되고 있다고 봤다"며 "현재 적지 않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정책 효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참석자 발언을 들은 리 총리는 "현재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과거보다 훨씬 복잡해졌고, 경제 운영 중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큰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봐야 한다"며 "실사구시적으로 형세를 분석해 성과를 보면서도 문제를 회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진실한 상황을 전면적으로 정확히 파악하고 과학적인 결정을 잘 내려야 한다"며 "연간 경제 발전 목표에 관해 거시 정책을 한층 잘 시행해야 하고, 정책 효능을 높여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대체가 더 빨라지고 전복적 혁신이 더 많아지며, 영역을 초월한 융합이 더 깊어진 현재의 특징에 잘 적응해 기업 주체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며 "지향성 있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더 많은 핵심 기술에서 새로운 진전이 나오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불합리한 체제 메커니즘을 개혁하고 각 방면의 적극적·능동적 창조성을 잘 동원해 전 사회의 혁신 활력이 충분히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규모가 큰 각종 혁신 자원을 잘 운용해 거대한 혁신의 힘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의 전날 언급은 이달 15∼18일 열릴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앞두고 나온 메시지기도 하다.
최근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은 20기 3중전회 개막을 앞두고 첨단 산업 주도 '신품질 생산력' 등 개혁 구호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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