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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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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日, 북러 협력 심화 대응해 나토와 관계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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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의 우크라 침공과 북러 협력 거론하며 "유럽·대서양-인태, 떼어놓을 수 없어"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9일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심화에 대응해 일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로이터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은 떼어놓을 수 없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강화는 이를 강하게 상기해준다"면서 "일본은 나토 및 나토 파트너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들은 이런 관점에서 나토 동맹국들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9∼11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도 초청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이 내일 동아시아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세계는 몇몇 국가가 국제질서를 교란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중국의 해양 진출과 남중국해 문제, 중국과 대만의 충돌 가능성 등을 자국 안보 위기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 인터뷰에서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전에서 중국 역할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몇몇 국가는 러시아에 민군 겸용 물품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에 생명선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전에서 중국이 드론과 기계류 등의 수출을 통해 사실상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발언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모두 무기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 서방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대해 "일본과 미국, 그리고 다른 나토 동맹국이 국제질서에 대한 계속되는 도전에 맞서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형성한 가치와 원칙을 재확인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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