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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박상민 "몇천만원 빌려준 후배 나 모른 척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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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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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가수 박상민이 지인들에게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을 빌려줬다가 돌려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박상민은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와 의리 때문에 돈을 빌려줬다가 돈도 잃고 사람도 잃은 사연을 털어놨다. 서장훈이 "잃은 돈이 많냐"고 묻자 박상민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이다. 연예인 중에도 여러 명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문자가 1m 정도 길이로 구구절절하게 왔더라. 전화를 걸었더니 받자마자 울어서 더 이상 묻지 않고 바로 몇 백만원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이수근이 "그 뒤로 연락 오거나 만난 적은 없냐"고 하자 박상민은 "방송하러 갔다가 봤다. 누가 나오는지 모르고 갔는데 딱 마주쳤다. 나는 괜찮은데 그 친구가 말도 막 더듬고, 게다가 돈 얘기도 아예 안 하더라"라며 "그 이후로도 세 번 정도 만난 것 같은데 예전하고 달라졌다"고 말했다.

박상민은 3일 간 쓰고 준다고 빌려준 몇 천만원을 10년 째 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한 번은 외국에서 전화가 왔다. 한 동생이 필리핀에 와 있는데 지갑을 잃어버려서 돈이 없다고 하더라. 3일 후에 준다고 해서 몇 천만원을 송금해줬다. 그 3일이 10년 넘은 것 같다"며 "그 친구는 그 후 방송에서도 보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는 섭섭하다. 제일 섭섭한 게 내가 KBS 어떤 프로그램에 연결을 해줬다. 그래서 그 이후로 승승장구하고 엄청 잘됐다"고 했다. 박싱민은 "그 친구가 그 후로 몇 년 지나서 잘 안 됐지. 그러다 외국에서 전화가 왔고 내가 돈을 빌려줬다. 그런데 나중에 기사를 봤는데 자기가 외국에 있을 때 한국에 못 돌아올 뻔 하다가 어떤 선배가 자기를 살려줘서 돌아올 수 있었다더라. 그런데 내가 아닌 다른 선배 이름만 말했다"고 했다.

박상민은 "내 이름을 말 안 해서 섭섭한 게 아니다. 몇십년을 알던 애이고 집안끼리도 워낙 친했다. 그 친구 집안에 일도 제가 거의 다 해주고 축가도 해줬다. 나와 스케줄 가면 같이 다니고 그 친구가 운전도 하고 재미나게 그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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