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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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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토, 빅데이터·자회사 활용…보험진출도 혁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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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핀테크사 보험시장 진출 현황/그래픽=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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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토(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빅테크(대형 IT기업)의 보험시장 진출전략이 제각각이다. 토스는 GA(법인보험대리점)를 통해 보험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카카오페이는 보험사를 자회사로 두고 직접 진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네이버페이는 플랫폼에 집중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GA 자회사 토스인슈어런스를 통해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11월 출범했으나 비대면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2022년 2월부터 대면영업을 시작했다. 당시 2명이던 설계사는 지난달말 기준 약 1600명으로 늘었다. 연내 3000명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현재 전국에 51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제3보험시장의 확대와 함께 영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도 증가세다. 지난해 매출은 약 432억원으로 전년(약 101억원) 대비 328% 증가했다. 수익성도 개선돼 연내 흑자전환을 예상한다.

설계사의 평균연령이 35세로 젊다. IT(정보기술) 사용에 능하고 지인영업 등 전통방식이 아닌 토스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판매수수료를 높이는 대신 일정 건수 이상을 판매하면 수수료율이 뛰는 계단식 수수료를 없애 불완전판매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그 결과 지난해말 기준 토스인슈어런스의 13회차 유지율은 생명보험 88.0%, 손해보험 88.9%로 GA업계 상위 3개사 평균(생보 87.9%, 손보 88.2%)을 넘었다. 2022년 대면영업 전환 후 현재까지 금융감독원 처리민원은 0건이다.

카카오페이도 자회사로 GA를 뒀으나 경쟁력 있는 상품확보에 한계를 느껴 아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2022년에 출범했다. 금융안심, 해외여행, 골프보험, 휴대폰보험에 이어 올해는 운전자보험, 영유아보험을 출시했다. 가입이 손쉽고 상품이 직관적이어서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은 올해 들어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디지털 GA 자회사인 케이피보험서비스를 통해 건강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다른 회사의 상품판매도 중개한다. 보험가입에 소극적인 젊은층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해 시장을 키우고 다양한 보험 상품 수요는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페이는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플랫폼 역할에 집중한다. 올 1월 자동차보험에 이어 지난달에는 생명보험사의 저축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에는 여행자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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