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이 지난해 7월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 참석해 갤럭시 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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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보다 진화된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인다.
8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등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신제품은 인공지능(AI) 탑재를 비롯해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다방면으로 사양이 업그레이드된다. 공개 예상 신제품은 ▲갤럭시 Z플립6 ▲갤럭시 Z폴드6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 ▲갤럭시 링 등이다.
◆12GB Z플립6·슬림해진 Z폴드6
이번에 공개되는 갤럭시 Z플립6와 Z폴드6에는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가 담긴다.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공개됐던 ‘실시간 통역’,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이 되는 ‘서클 투 서치’, ‘생성형 사진 편집’ 등을 폴더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 등 제3자(서드파티) 메시지 앱에서도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등 AI 기능이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쉬웠던 사양들도 개선된다. Z플립6는 단점으로 지목됐던 후면 메인 카메라 화소가 기존 1200만 화소(Z플립5)에서 5000만 화소로 대폭 상향된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 3700mAh 대비 4000mAh로 늘어난다.
울트라씬글래스(UTG)의 두께도 전작(30마이크론)보다 더 두꺼운 50마이크론이 될 전망이다.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눈에 덜 띄고 내구성도 향상된다. 램(RAM)도 고효율 연산인 AI를 구현하기 위해 갤럭시 Z플립 최초로 12GB 메모리가 탑재된다. 그동안 적용된 램은 8GB다.
Z폴드6는 후면 카메라에 5000만 화소 메인, 1200만 화소 멀티와이드, 1000만 화소 망원 렌즈 등이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4400mAh와 같지만, 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인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가 적용되면서 전작보다 배터리 수명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무게와 두께는 얇아진다. 무게는 전작 대비 14g 가벼운 239g이다. 두께는 5.6㎜(펼칠 때 기준), 12.1㎜(접을 때 기준)로 전작 대비 각각 0.5㎜, 1.3㎜ 얇아진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갤럭시 언팩 2024’의 디지털 옥외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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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담기는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7, 워치 울트라, 버즈3, 링 등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도 베일을 벗는다.
갤럭시 워치7에는 3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스마트 워치용 AP ‘엑시노스 W1000’가 적용된다. 여기에 웨어러블 특화 AI 기능인 ‘혈당 측정’이 탑재된다. 손목 혈관을 워치 센서가 감지한다.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3 시리즈에도 AI 기술이 도입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 및 마이크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첫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도 모습을 드러낸다. 반지 안쪽에 온도, 진동센서가 탑재돼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체크 등 건강 상태를 측정한다. 제품 폭과 두께는 각각 1㎝ 안팎, 1~2㎜로, 무게는 최대 2.9g으로 추정된다. 색상은 블랙, 골드, 실버 등 3가지로 손가락 크기에 맞게 9개의 크기로 구성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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