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대책 신속 추진할 것"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누적된 고물가·고금리의 영향과 수출·내수 부문별 회복속도 차이로 소상공인 등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과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초 예상보다 높은 연간 2.6%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개혁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 "지난 주 발표한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경영악화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채무조정과 재기를 돕기 위해 새출발기금 규모를 10조원 이상 확대해 30만명 가량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용수단을 동원해 고금리 하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크게 부담을 느끼는 금융비용, 임대료 등 고정비용 부담을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국민들께서 가장 직접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생활물가 안정과 생계비 경감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며 "농산물·식품원료 51종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온라인 도매시장 확대 등 유통경로 간 경쟁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 활력을 위한 방안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기업성장을 촉진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지난달 발표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과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아주경제=권성진 기자 mark1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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