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5월 2일 오후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방문, 집회현장 법질서 확립방안 보고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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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임기를 한달 가량 남긴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현장 대응이 가장 아쉬웠다고 소회를 남겼다.
윤 청장은 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장직 퇴임을 앞두고 아쉬운 점을 꼽으라는 질문에 "이론의 여지 없이 이태원 참사"라고 답했다.
윤 청장은 "경찰의 책임과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다시 한번 되새기고 사회 전체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면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경찰을 그만두더라도 계속 남아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청장은 스스로 꼽는 업적에 대해서는 경찰 기본급 인상과 복수직급제 도입을 꼽았다. 윤 청장은 "경찰 품격 상승을 위해서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처우복지에서부터 교육 대개혁이 필요했다"며 "열악한 계급구조를 바꿀 수 있는 복수직급제와 기본급 인상을 임기 중에 건의했고 정부 차원에서 과감히 수용해 시행됐다"고 밝혔다.
오는 8월 10일 임기를 마치는 윤 청장의 후임으로는 조지호(경찰대 6기) 서울청장, 우철문(경찰대 7기) 부산경찰청장 등이 유력 검토되는 중이다. 조 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청 정보국장과 차장 등을 지냈다. 우 청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2020년 자치경찰추진단장을 맡은 바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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