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파리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
전작보다 얇고 가벼운 'AI 폴더블폰'
'갤럭시 링' 세부 사양 공개… 49만원 전망
'폴더블 스마트폰' 개척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올 초 흥행에 성공한 '갤럭시 인공지능(AI)'이 폴더블까지 적용되면서 '스마트폰 명가' 지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는 최초로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의 주요 기능도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내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문장(사장)을 비롯한 MX사업부 주요 임원진이 총출동해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6' 시리즈와 갤럭시 링, 갤럭시워치7 시리즈, 갤럭시버즈3 프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언팩 행사를 앞두고 IT팁스터(정보 유출자)들은 Z폴드6가 역대 갤럭시Z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게는 전작 대비 14g 가벼운 239g으로 갤럭시S24 울트라(232g)와 비슷하고, 두께는 접었을 때 기준 1.3㎜ 얇아진 12.1㎜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약 300㎃h 늘어난 4000㎃h, 후면 카메라는 전작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신제품에는 전작에 사용된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2세대'보다 발전된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예측했다.
외형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출된 사진 속 갤럭시Z폴드6는 모든 모서리가 각진 모습을 보였다. 전작은 힌지가 있는 쪽 모서리만 각져 있고, 반대편은 둥글게 깎여 있었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AI 기능 개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 주제를 'Galaxy AI is Here(갤럭시 AI가 여기에 있다)'로 정하는 등 Z폴드·Z플립에 AI 기능이 탑재될 것을 암시해 왔다.
이번 갤럭시Z 시리즈부터는 '서클 투 서치' 등 기존 갤럭시 AI에 더해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AI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폴더블폰의 특징을 살려 기기를 90도 접은 채 내·외부 화면에서 동시에 통·번역 내용을 확인하는 식이다.
앞서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지난달 자사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폴더블은 갤럭시 제품 중 가장 다재다능하고 유연한 폼팩터이며, 갤럭시 AI와 함께 결합되면 더욱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곧 공개될 새로운 폴더블 제품에는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Z폴드6·Z플립6의 가격은 전작보다 8만~13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언팩에서는 스마트폰 외에도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링은 손가락에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반지 안쪽에 온도, 진동센서를 탑재해 이용자의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체크 등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갤럭시링은 최적화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만의 건강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이 모든 기능은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지난 1월 상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깜짝' 공개된 갤럭시 링은 이후 2월 MWC 2024에서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 언팩에서는 구체적인 출시일과 가격, 세부 사양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갤럭시 링 가격은 국내 출고가가 49만원대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워치7은 삼성전자가 3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스마트워치용 AP인 '엑시노스 W1000'이 탑재된다. 성능과 전력 효율 측면에서 이전 모델보다 뛰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갤럭시워치7의 예상 출고가는 32만~38만원, 갤럭시워치7 울트라는 89만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경제=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