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촌의 학교를 공습했습니다. 하마스의 은신처이자 작전 시설이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무고한 아이들 피해가 컸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건물이 무너졌고, 유엔 차량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아이만 알아투네흐/목격자 : 현장에 달려왔을 때 아이들의 시체가 흩어져 있었습니다. 여기는 트램펄린과 그네가 있는 놀이터였습니다.]
현지시간 6일, 가자지구 중부의 난민촌이 대피경고 없는 폭격을 맞았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유엔이 운영하던 학교였습니다.
당시 이곳에는 피란민까지 7천여 명이 몰려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1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하마스 측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학교 건물이 하마스의 은신처와 작전 시설이었다며 공습을 인정했습니다.
[움 비랄 무슬레흐/가자지구 주민 : 그들(이스라엘군)은 휴전 전에 우리를 다 죽이려 합니다. 무서워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겠어요.]
우여곡절 끝에 재개되는 휴전 협상에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마스가 영구휴전 입장을 포기하고 16일 간 휴전에 군인을 포함한 남성 인질 석방안을 제안해 협상 분위기가 좋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 총수와 미국 중앙정보국장 등이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 모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 철수 등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하고, 이스라엘군의 학교 폭격으로 분위기는 급변할 수 있어 협상 타결을 낙관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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