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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대선 결선에서 맞붙었던 사이드 잘릴리 전 외무차관과 대화 중이다.
이란의 새 대통령에 당선된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대선 결선에서 경쟁한 사이드 잘릴리 후보와 잇따라 만났습니다.
7일(현지시간) 국영 프레스TV, 반관영 메흐르 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전날 대선 결선투표 개표결과가 나온 이후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접견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란의 역량을 활용해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이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됐으며 선거 공약을 지키겠다"며 "대화, 화합, 민족 화해를 촉진하는 데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 바람을 제한하지 않겠다며 "이란에서 제재, 위협, 전쟁의 그림자를 제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전날 저녁 잘릴리 후보를 따로 만나 국정과 관련해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잘릴리 후보는 당선을 축하하며 주요 사안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습니다.
이란 전국단위 선거를 감독하는 헌법수호위원회는 투개표 과정을 검증하고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페제시키안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발급하고 취임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대선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해 2위인 잘릴리 후보와 함께 결선에 진출했으며 지난 5일 결선에서는 54.8%를 얻어 대통령으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사진=IRNA 캡처, 연합뉴스)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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