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투표율이 10%P 올라간 것도 언급
성명서 “인적 자원 최대한 활용하라”
6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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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6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70)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국민의 능력과 에너지를 활용해 국가를 발전과 복지의 방향으로 이끌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최고지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제시키안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결선 투표율이 증가한 데에 대해서도 만족을 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제시키안 대통령 당선인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하고 성공적 임기를 위해 기도했다. 이번 결선 투표율은 지난 1차 투표율(39.9%)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49.8%로 집계됐다.
앞서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같은 날 올린 성명에서 “국가의 젊고 혁명적이며 충실한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또 “새로 선출된 대통령과 선거 과정에 참여한 모든 사람, 캠프에서 일한 열정적인 청년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면서 “선거 기간 경쟁적 행위는 동지애로 바뀌는 것이 당연하며, 국가 발전을 위해 각자 역량에 맞도록 노력해야만 한다”라고 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도 별도 성명에서 “최고지도자가 제시한 정책 청사진의 틀 내에서 차기 행정부와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고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 출마했으나 결선 진출이 좌절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마즐리스(의회) 의장도 페제시키안 당선인을 축하하며 “정부를 돕는 것이 의회의 사명”이라고 말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했다.
6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내무부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결선투표 개표가 잠정 완료된 결과 페제시키안 후보가 유효 투표 중 1638만여표(54%)를 얻어 당선됐다. 맞대결한 강경 보수 성향의 ‘하메네이 충성파’ 사이드 잘릴리(59) 후보는 1353만여표(45%)를 득표했다. 이란에서 결선으로 대통령 당선인을 가린 것은 2005년 이후 19년만이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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