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밴드 2770~289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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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는 2.3%, 코스닥은 0.84%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주 후반 3일 연속 상승했고 이중 이틀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2860선에 올라섰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채수익률 안정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자 엔비디아가 숨고르기 후 반등했고 테슬라도 2분기 차량 인도량 호조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국내 반도체·이차전지 대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면서 "코스피는 5주 연속 상승 중이고 코스닥도 3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채권금리 등락,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상승여력이 확대되며 연중 최고치를 넘어서 2860선대 안착을 모색 중"이라며 "대외변수의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지만 한국 수출 호조, 삼성전자 주가 레벨업, 밸류업 기대 재유입 등 내부 동력이 가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오는 11일 예정된 미국 6월 CPI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PI 결과가 양호할 경우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코스피 2800선대 중반이라는 레벨을 결정했다면 이번 주는 미국 6월 CPI 결과가 코스피 레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기준 6월 CPI는 3.1%로 예상된다. 이는 5월 3.3% 대비 0.2%포인트 둔화된 수치다. 조 연구원은 "헤드라인 CPI는 3개월 연속 둔화를 확인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관건은 근원 CPI인데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3.4%,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예측은 3.52%로 5월(3.4%) 대비 정체 또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원 CPI의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 강도가 결정되고 코스피 2900선 돌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CPI 발표만 잘 소화한다면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은 긍정적일 공산이 크다"면서 "실적 전망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한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770~2890선으로 제시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10일 중국 6월 CPI가 발표되고 11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미국 6월 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12일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7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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