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원유 수요 늘자 일부 차익실현
미국 텍사스 예이츠 유전에서 지난해 3월 17일 펌프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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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한동안 높아진 탓에 일부 차익실현이 발생하면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2달러(0.86%) 하락한 배럴당 83.1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89달러(1.02%) 내린 배럴당 86.54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4주 연속 주간 상승했다. 한 주간 WTI는 약 2%, 브렌트유는 0.15% 올랐다. 다만 이날은 차익실현으로 인해 한풀 꺾였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차량 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유가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견고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 증가로 인해 원유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원유 익스포저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린 여전히 브렌트유가 이번 분기에 배럴당 9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JP모건체이스도 브렌트유가 8월이나 9월경 배럴당 9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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