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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역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 탄생... 부총리도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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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출신 레이철 리브스 임명
부총리엔 안젤라 레이너 노동당 부대표
한국일보

영국 새 재무장관에 오른 레이철 리브스. 영국 역사상 최초 여성 재무장관이란 기록을 쓰게 됐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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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가 국정을 이끌 새 장관들을 발표했다. 영란은행(BOE) 출신 레이철 리브스(45) 노동당 의원은 영국 역사상 최초 여성 재무장관이 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리브스 의원을 영국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에 임명했다. 가디언은 "800년 역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 탄생"이라며 "영국 정치에 존재하는 '유리 천장'을 깼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리브스 신임 장관은 옥스퍼드대 뉴칼리지와 런던 경제대를 졸업한 뒤 영란은행(BOE)에서 일했다. 2010년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이날 "영국 첫 여성 재무장관이란 사실은 인생의 영광이며 역사적 책임"이라며 임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가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믿을 만한 계획을 갖고 있고, 경제 성장이 그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여성인 안젤라 레이너(44) 노동당 부대표는 부총리 겸 균등발전·주거·지역사회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 이벳 쿠퍼 내무 장관, 존 힐리 국방장관, 샤바나 마무드 법무장관 등도 확정됐다.

영국은 제1야당이 집권에 대비해 예비 내각을 미리 구성해 놓는다. 정권 교체시 예비 내각 각료가 실제 각료로 임명되는 것이 보통이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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