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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인생 챕터2 시작"…손예진, 매너도 품격도 다 잡은 '여신의 귀환'[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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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손예진이 연이틀 부천의 여신이 되어 부천국제영화제를 빛냈다.

28회 부천국제영화제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인 손예진은 4일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 출산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스크린 여신다운 미모와 품격을 자랑한 데 이어 5일에는 특별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담담하게 23년 연기 인생을 돌이켰다.

전도연, 정우성, 김혜수, 설경구, 최민식에 이어 부천국제영화제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이 된 손예진은 5일 오후 경기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너무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제가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뒤를 잇는 것이 영광이고 감개무량하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2022년 배우 현빈과 결혼 후 같은 해 출산한 손예진은 결혼, 출산 등 인생의 이벤트로 배우 인생의 첫 챕터를 닫고 새로운 챕터로 나아간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지난 2년간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으면서 배우 인생에서 챕터1이 끝난 느낌이었다. 챕터2로 들어왔을 때 부천영화제에서 특별전을 만들어주시고, 저 또한 과거를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며 “정리를 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결혼과 출산은 해보신 분들은 너무 잘 아시겠지만 다른 세계다. 아이를 낳고 아이를 2년 가까이 키우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 가장 소중하다”라며 “이전까지는 일이 제 전부였고, 그 안에서 고군분투했다. 일과 나를 따로 분리하지 못했다. 지금은 아이가 이유식을 한끼만 잘먹어도 너무 행복한 거다. 오늘 하루 잘 이겨냈고, 오늘 하루 무사히 끝났다는 걸로 행복을 느끼게 되니까 가치관도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아는 너무 힘든 일이지만 다른 세상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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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을 맞아 23년 연기인생을 돌아보게 된 손예진은 “그냥 연기가 하고 싶었다. 배우라는 말이 너무 멋있고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다. 사실 누구나 배우라는 말은 할 수 있지만 뭔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배우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생각했다”라고 20대의 배우 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20대 연기를 시작했을 때 그때 여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한정적이었던 것 같다. ‘연애소설’이나 ‘클래식’ 같은 슬프고 가녀린 이미지의 작품들이 많았다. 그 속에서 뭔가 그 이미지로만 국한되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다 보니까 계속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를 욕심 냈었고, 다르게 보여주고 싶었다.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자극적으로 몸부림을 쳤다고 말했지만, 계속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돌이켰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 ‘클래식’ 등 수많은 멜로, 로맨스 영화를 통해 영원한 ‘국민 첫사랑’으로 지워지지 않는 각인을 새긴 손예진은 “리즈시절이라고 하면 보통 외모의 리즈시절인데, ‘내 머릿속의 지우개’, ‘클래식’ 이런 거 할 때 풋풋하고 예뻤더라. 근데 스스로는 예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간 것 같다. 요즘은 과거의 모습이 계속 나오니까 ‘이런 눈빛과 이런 모습이었구나’ 싶다. 하지만 다시는 그 모습과 눈빛을 할 수 없으니까 이때 예뻤던 걸 왜 즐기지 못했을까”라고 후회했다.

그러면서도 “더 중요한 건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다. 누구나 20대 때는 자신만의 리즈 시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영원할 수 없고, 그때를 즐기고 이제는 나이를 들어서 나를 책임질 수 있는 얼굴을 가지고 싶다는 게 더 어렵고 제 목표가 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제게 연기가 100m 달리기였던 것 같다. 그 속에서 혼자 급하고 고군분투했다”라며 “이제 제 배우 인생을 길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 작품이 안되면 어떡하지, 이런 스트레스가 정말 많은 편이었다. 책임감이기도 했지만 그것이 과연 좋은 결과로, 정말 좋은 작품만 해야지 했을 때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횟수가 줄어드는 건 분명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잘되는 영화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 거니까 최대한 더 다양하게 자주, 길게 연기하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러분들 곁에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거창한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얼굴에 책임지고 싶은 것은 나이에 맞는 얼굴과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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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기념 책자 발간, 메가 토크,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손예진은 4일 부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아름다운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빛냈다.

하얀 롱 드레스를 입고 여신같은 미모를 과시한 손예진은 레드카펫을 걸어가던 중 팬들의 연호에 고개숙여 90도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환한 미소와 손짓으로 완벽한 팬서비스를 펼치며 독보적 배우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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