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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은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에게도 사랑 받는다. 종합격투기에서 활약 중인 루크 레세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미국 스포츠키다는 4일(한국시간) "'ONE 챔피언십' 스타 루크 레세이는 한국 축구 스타이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라는 또 다른 스포츠 스타에 대한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세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흥민의 유니폼을 들고 찍은 영상을 게시했다. 레세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아는 사람들은 알 거다. 축구계에서 가장 친절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난 항상 FIFA(현 FC) 게임을 한다. 손흥민이 바깥쪽 멀리 떨어진 골대에서 감아차는 슛은 정말 재밌다. 정말 끝내주게 좋은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후 구단에 없어서는 안 될 레전드로 성장했다.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9년 동안 통산 득점 5위(162골)를 기록했고 토트넘 역대 14번째 400경기 출전(408경기)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2021-2022시즌엔 리그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도 얻었다.
이번 시즌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주장으로 임명되며 구단 최초의 비유럽 출신 주장 완장을 달게 됐다. 이미 201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왔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주장을 맡으며 친구같은 리더십으로 토트넘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렸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전 시즌 8위였던 토트넘은 3계단 상승한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레전드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과거 토트넘(2007~2009)을 포함해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공격수 대런 벤트는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벤트는 "모든 클럽들은 트로피를 얻어야 하지만 예외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라며 "손흥민은 우승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선수로 남기엔 너무 훌륭한 선수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30세를 넘겼지만 그는 7000~8000만 파운드(약 1181~1350억원) 값어치가 있는 대단한 선수다"라며 "그러나 그 누구도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한 특정 클럽이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뛰어든 일은 없었다"라며 "난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레알 같은 빅클럽이 손흥민을 노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물음표를 띄웠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고 현재 스카이스포츠 등에서 패널 등으로 활동 중이 잉글랜드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도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선수다.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언급할 때마다 인정 받는 선수지만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들과 연결되지 않는다"라고 아쉬워하면서 "믿을 수 없는 선수다. 프로 정신, 기술, 침투, 마무리 능력까지 모든 걸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재계약이냐 1년 연장이냐를 놓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레전드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키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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