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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제 22대 총선

총선 책임론·채상병특검법…與 당권주자 전방위 난타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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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을 선택한 결과 총선 참패"…韓, '공동책임론' 띄우며 방어

나경원, 韓 '제삼자 추천 특검'에 "포퓰리즘"…윤상현 "韓, 양보하라"

연합뉴스

손에 손 잡고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오른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2일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앞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2024.7.2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안채원 기자 =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등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4일 '총선 참패 책임론'과 '채상병특검법'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의 책임론과 그가 주창한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놓고 주자들 사이에 난타전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 元 책임 추궁에 韓 "元도 공동선대위원장", 羅 "元, 이재명에 져놓고"

원 후보는 4일 페이스북에서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이런 (총선) 참패는 없었을 거라 자신한다"며 4·10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에 한 후보는 인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원희룡 후보 역시 전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고, 윤상현 후보는 인천 총괄선대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

원 후보를 비롯해 자신에게 총선 패배 책임을 돌리는 경쟁 주자들이 총선 때 선거운동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던 사실을 환기한 것이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원 후보도 한 후보의 '실패'를 말씀하실 입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특히 "원 후보는 22대 총선에서 이 대표에게 무려 8.67%포인트(p) 차이로 패배했다"고 꼬집었다.

상대 후보들의 반격에 원 후보는 다시 한번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총선 패배의) 누구 책임이 가장 큰지 모두 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총선을 되돌아보면 어설픈 아마추어들이 프로 중의 프로들과 맞붙어 참패한 선거"라며 "공천·전략·메시지·정책 뭐 하나 이길 무기가 없었다"고 재차 지적했다.

◇ 羅 "韓 '특검' 주장은 포퓰리즘"…韓 "더 많은 분이 진심 알아주실 것"

각종 차기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한 후보를 향한 상대 후보들의 견제도 이어졌다.

나 후보는 채상병특검법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이날까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진행된 것을 계기로 한 후보를 겨냥해 "특검 추천권자가 누구인지와 무관하게, 채해병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며 한 후보의 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깎아내렸다.

한 후보는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이 31.5%라는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더 많은 분이 제 진심을 알아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으로 당이 분열하면 민주당 탄핵 공세에 또다시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와 두려움이 당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한 후보가 정말로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솔로몬의 지혜에 나오는 진짜 엄마처럼 당 대표직을 양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원 후보 러닝메이트인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나 후보의 단일화에 긍정적인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나 후보 캠프 김예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줄 세우기이자 계파정치"라고 반박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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